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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재진단>문경시 대표축제 ‘지속가능한 삶의 문화축전’을 위하여

공연 위주의 일회성 축제보다 ‘지역민화합 문화한마당’으로
김곽형 기자 / press@mgtimes.co.kr입력 : 2018년 11월 05일
지역에 일회성 축제와 주민화합 행사가 너무 많아 지속가능한 삶의 문화축전으로 통합하거나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역축제는 문화축제와 예술축제로 크게 구분된다.

문화축제는 지역의 문화·관광 등 자산을 활용한 문화관광축제(문경새재 달빛사랑여행, 문경새재맨발페스티벌)와 지역특산품을 활용한 문화산업축제(찻사발, 오미자, 약돌한우, 사과), 인문학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적 양식을 활용한 일반문화축제(칠석차문화제)로 나눌 수 있다.

예술축제는 음악, 연극, 무용, 미술 등 예술공연-전시로 관객과 함께 교감하는 축제를 말한다.


문경시에는 ‘전통찻사발 축제’, ‘오미자 축제’, ‘사과 축제’를 비롯, 읍·면·동마다 주민화합(노래자랑) 한마당 행사나 축제 등이 해마다 열리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매번 똑같이 반복되는 크고 작은 지역축제나 화합행사들을 보다 참신한 프로그램으로 탈바꿈해 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제는 문경시의 각 읍·면·동 별로 고유한 전통과 역사를 이어갈 수 있는 지속가능한 삶의 문화축전으로 지역축제들을 승화해 나갈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테면 해마다 여는 ‘주민화합 한마당’ 행사 및 기록경기 위주로 짜여진 시민체전 등을 격년제로 열고 중간에 읍·면·동의 고유한 행사와 국내에 유일한 ‘경상감사 교인식·도임행차’ 재현행사를 통합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함께하는 대대적인 행사로 개최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

이리하여 문경시에 산재해 있는 각 읍·면·동의 전통문화를 더욱 계승·발전시켜 문경시의 정체성을 새롭게 정립해 나가는 것이다. 이는 신세대-외국문화가 대세인 요즘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의 뿌리와 흔적이 자취를 감추고 있는 시점에서 더욱 절실하다.

지역축제가 실적 위주의 예산낭비라는 비판을 받지 않기 위해서는 독창성과 역사성 등을 갖춘 중·장기적인 계획안에 따라 운영해 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역축제 이벤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축제가 단발성이 아니라 지역의 문화가 숨 쉬고 관객과 함께 향유할 수 있는 수준 높은 문화축전으로 가야하는 것이 맞지만 아직 문화적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축제의 성공은 보다 많은 관객을 유치해 함께 즐기는 데 있다”며 “관중이 많이 오지 않은데 아무리 좋은 문화 프로그램이 무슨 소용이 있느냐”고 반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필자는 문경시를 비롯해 전국 지방자치단체에서 열고 있는 축제의 발전을 위해 다음과 같이 조언하고 싶다.

첫째, 축제가 갈수록 유명해지려면 지속가능한 독창성을 살려 그 지역이 아니면 보기 힘들 정도로 차별화해야 한다. 이를 위해 축제추진위원회에 축제관련 전문인력 확보에 예산을 아껴서는 안된다. “독특하고 멋진 건축물을 지으려면 설계비에 많은 돈을 투자하라”는 건축전문가의 지적과 일치한다. 이런 생각이 없다면 흔히들 설계비는 깎고, 그렇게 깎은 만큼 좋은 자재 등을 구입하 는데 관심을 두기 쉽다.

둘째, 특별한 가치와 의미를 추구하는 축제로 지속적인 마니아들(고정관객)을 재생산해야 계속 대성공을 거둘 수 있다.

셋째, 축제 평가를 관람객수에 치중하면 인기가수 초청 등 출연료를 많이 들이고 나머지는 쉽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에만 관심을 두기 때문에 그만큼 새로운 가치와 문화적 의미를 창출하는 창작 프로그램을 살리기가 힘들어진다.

넷째,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이 조사한 ‘세계 지방도시 축제의 10대 성공 포인트’ 보고서는 세계 10개국 지방도시가 운영하는 축제의 성공사례를 분석한 결과이다. 결과적으로 보고서에서 말하는 지역축제 성공 포인트는 “무엇보다 관광객을 행사에 참여시키라”는 것에 있다.

이밖에 국제무역연구원이 제시한 지방축제 성공 포인트로 ▶규모가 크다고 성공한 축제는 아니다 ▶주변의 다른 축제와 연계하라 ▶매년 다른 콘셉트로 신선함을 유지하라 ▶축제의 소재를 도시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만들라 ▶축제와 도시 정체성을 연계하라 등이 있다.


김곽형 기자 / press@mgtimes.co.kr입력 : 2018년 11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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