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서중학교(교장 유권종)는 6월 11일 13시 20분부터 15시까지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라는 구절로 유명한 안도현 시인을 초청하여 찾아가는 '청소년 인문학 특강'을 운영했다.
경상북도교육청 점촌도서관과 함께 기획한 본 행사는 1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본교 다목적실에서 진행됐다.
안도현 시인은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초등학생이 쓴 시부터 작가 본인이 쓴 시까지 차례로 소개하고, 마지막으로 학생들과의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으며 학생들에게 사인이 담긴 시집을 선물했다.
안도현 시인은 학생들에게 시의 의미나 시를 쓰는 방법뿐만 아니라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나 시의 소재가 되는 언어, 물체를 대하는 자세까지 학생들이 이해하기 쉽게 풀이하며 학생들의 미래 핵심 역량인 심미적 감성과 인문학적 소양을 높였다.
특강을 들은 1학년 한 학생은 “교과서에서만 보던 ‘너에게 묻는다’, ‘우리가 눈발이라면’, ‘연어’를 쓴 시인을 실제로 보니 너무 신기했다. 특히 ‘이름’을 강조하시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 지나가는 길에 피어있는 들꽃에도 모두 자신만의 이름이 있다는 말에서 많은 것을 느꼈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더 있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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