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나라가 망하고 송나라가 이루어질 때까지의 53년 동안 흥망한 다섯 왕조, 곧 후당(後唐) 후량(後梁) 후주(後周) 후진(後晉) 후한(後漢)을 오대(五代)라 일컫는다.
후당에서부터 입신한 풍도(馮道)란 정치가가 있었다. 五朝八姓十一君(오조팔성십일군), 다시 말하면 다섯 왕조에 걸쳐 여덟 개의 성을 가진 열명의 임금을 섬겼을 정도로 그는 처세에 능한 인물이었다.
당나라 말(末), 풍도(風道)의 전당시(全唐詩)에 실린 설시(舌詩)의 내용으로 “입은 재앙의 문이요, 혀는 몸을 자르는 칼이다. 입을 닫고 혀를 깊이 감추면 가는 곳마다 몸이 편안하리라” 이렇게 말했다.
많은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가는 복잡한 사회에서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잘 말해주고 있다. 말이란 자신을 표현하고 나타내는 자기 어필이며 자기 브랜드인 것이다. 그러므로 똑같은 말이라도 상대방에게 어떻게 표현하느냐에 따라 상대방이 나에 대해 생각하는 느낌은 천차만별이 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