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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종 칼럼]1000억원대 테마파크도 그냥 위탁하는 비리공화국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의 저자 김수종 작가
김곽형 기자 / press@mgtimes.co.kr입력 : 2018년 09월 05일
 
늘 생각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정치인의 말은 5%정도만 믿으면 된다’는 것이다. 정말 진실보다는 거짓이 너무 많은 사람들이라 신뢰가 되지 않는 측면이 너무 많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는 말이 생각나는 일이 발생했다.

문경을 한번 살펴보자. 문경시의 8월 31일자 보도 자료에 따르면...

『가은읍 석탄박물관 일원에 사업비 873억 원을 투입해 조성 중인 문화콘텐츠 테마파크 ‘문경에코랄라’가 9월 중 개장을 앞두고 손님맞이 준비가 한창이다.

에코랄라는 최근 조성된 에코 타운, 자이언트 포레스트와 기존 석탄박물관, 가은오픈세트장을 통합한 테마공원으로 천혜의 자연과 석탄 및 영상자원을 한 곳에서 체험할 수 있는 문화콘텐츠 테마파크이다.

에코랄라 에코타운에는 관람객이 직접 배우, 감독이 되어 영상 촬영, 기획, 편집까지 체험할 수 있는 에코스튜디오와 360도 써클비전과 입체효과로 백두대간을 감상할 수 있는 에코써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다양한 VR 체험이 가능한 키즈 플레이 외에도 반고흐 미디어아트전, 임시정부 100주년 기념사진전 등 기획전도 준비돼 있다.

창작동화인 ‘거인의 숲’ 스토리를 활용한 증강현실 놀이터 ‘자이언트 포레스트’는 ‘거인의 언덕’ ‘신기한 수도꼭지’ ‘험난한 길’ 등 9개 테마 코스로 구성된 야외체험시설로 어린이들에게 신나는 모험과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공간으로 꾸며진다.

에코랄라는 시설 완공단계부터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관리운영방안 연구용역을 시행했으며, 용역결과를 근거로 민간위탁을 추진해 연간 66억 원으로 예상되는 운영비 부담을 덜게 될 전망이다.』

아무튼 문경시는 최근 무슨(?) 이유 때문인지, 에코랄라 건설관련 사업비 총액을 873억 원으로 낮춰 발표했다. 또한 에코랄라를 모 업체와 5년간 무상임대와 다를 바 없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수탁 관리 및 운영 협약을 체결했다.

문경시는 에코랄라 관리·운영의 민간위탁을 위한 공모를 거쳐 5년간 시설 전체의 운영업체로 모 업체를 선정하고, 지난 4월 26일 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문경시청에서 ‘에코랄라 관리 및 운영 협약 체결식’을 가졌다.

정부와 문경시가 막대한 사업비를 부담한 에코랄라 운영권과 수익권을 민간업체에 5년간 무상임대와 다를 바 없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위탁한 이유는 뭘까?

시 관계자는 “4월 협약에서 운영비용은 운영사가 부담하는 당초 계획 그대로 체결하려 했으나 업체의 손익배분에 대한 제안을 받아들여 순이익이 발생하는 범위 내에서 매년 10억 원을 재투자하고, 누적관광객 100만 명 달성 후부터는 티켓 매출의 5%를 문경시에 납부하도록 협약했다”고 했다.

아직 수익이 날지 적자가 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 협약을 체결한 이유는 뭘까? 여기에 “민간위탁을 추진해 연간 66억 원으로 예상되는 운영비 부담을 덜게 될 전망”이라고 하는데, 근거(?)를 알 길이 없다.

정말 이런 이상한(?) 상황이라면 지방 시군의 시장·군수실에도 영주시의회처럼 시청 내 TV중계와 홈페이지를 이용한 인터넷 생중계를 도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영주시 의회는 회기 중 진행되는 본회의 및 각 상임위원회 회의를 인터넷으로 생중계한다.

공무원들에게 사전선거운동을 시킨 모 시군의 기관장을 보면서, 친인척 구속 등 각종 비리와 관련된 일이 너무 많은 모 시군의 시장·군수를 보면서, 개인적으로 시장·군수실도 TV중계와 홈페이지를 이용한 인터넷 생중계를 도입하여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 시민의 알 권리 충족이 필요하다고 본다.

그래야 시장·군수가 실시간으로 누구를 만나는지 어떤 대화를 하는지 주민들이 구체적으로 알 수 있을 것이다. 각종 협약 체결식과 같은 중요 행사도 전부 동영상으로 남겨 시민 누구나 언제든 다시 볼 수 있게 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이래야 신뢰도 5%가 10%정도로 올라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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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수종 작가(1968년 10월 27일생)
영주시 안정면 대룡산 출신
영주중앙초등학교
대영중학교
영광고등학교

전 월간<말> 편집위원
전 영주시민신문 서울특파원
전 현커뮤니케이션 AE부장
오마이뉴스 기자

편집디자인그룹 아르떼 203 부장
머니투데이 마케팅 본부 에디터
한국내셔널트러스트 문화유산위원/망우리위원

▶ 저서
<열정과 집념으로 승부한다>, <영주를 걷다>, <역사 그리고 문화, 그 삶의 흔적을 거닐다>, <지방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

김곽형 기자 / press@mgtimes.co.kr입력 : 2018년 09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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