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4-05-08 오전 09:31:14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기타

<기획> 권득용 시인의 「문경을 쓰고 문경을 읽다」 9

권득용 시인, 문경문학관 관장
이동재 기자 / press@mgtimes.co.kr입력 : 2022년 04월 28일
           문경새재 아리랑
                                                     문 청 함


아리랑 고향은 문경이요
민요로 만방에 드날렸네
물박달 방망이 손에 노닐고
가련한 백성의 심금 울리네

산좋고 물맑은 문경새재
손잡고 춤추며 찾아왔네
찻사발 맑은차 기울이고
오미자 동동주 권하로세

주흘산 넘어서 백두산까지
남북한 통일로 신명나세
아리랑 쓰리랑 아라리요
지화자 좋구나 얼씨구 좋네


권득용 시인, 문경문학관 관장


문청함 시인은 차를 끓이는 현묘(玄妙)함으로 시를 창작하고 있다. 영감보다 잘 훈련된 감성이 치밀한 구성을 바탕으로 아리랑의 실체를 표현한 ‘문경새재 아리랑’은 텍스트에 선행하는 의도를 강조하고 있다. 그리하여 시인은 ‘아리랑 고향은 문경이’라며 ‘민요로 만방에 드날렸’다고 확신하면서 이제는 구부야 구부 구부야 눈물이 나는 삶의 애환이 서린 눈물의 고개가 아니라 ‘주흘산 넘어서 백두산까지/ 남북한 통일로 신명나’는 아리랑 쓰리랑 아라리를 전해준다.

사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아리랑을 두고 논란이 많았지만 1896년 미국인 선교사 할버트(Homer B, Hulbert, 1863~1949)에 의해 처음 문경새재 아리랑이 외국에 소개된 기록이라든가, 1935년 조앵무, 임소향 명창이 부른 문경새재 아리랑 SP음반녹음이 2018년 발견되면서 국악계에서는 문경새재 아리랑을 우리나라 아리랑의 원류로 보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2015년 문경시는 소리예술의 미학과 음성문자의 과학성을 묶은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수』를 발간하였다. 이는 우리나라의 아리랑 정신을 새긴 팔만대장경이라 할 수 있겠다. 이쯤되면 아리랑의 본향은 문경이 아닐 수 없다.

이 시는 2018년 문경새재 아리랑 가사짓기 대회 노랫말로 작사(作詞)되었다. 좋은 노랫말은 좋은 노래가 되는 법이다. ‘산좋고 물맑은 문경새재’에서 ‘손잡고 춤추는’ 대동의 세상을 노래하며 ‘찻사발 맑은차 기울이’고 ‘오미자 동동주 권’하는 세상을 밝히고자 하는 시인은 유법(有法)이 여(如)하며 곧 무법(無法)의 명시가(明詩歌)로 시의 마음을 읽게 한다.


문청함 시인, 경북 문경 출생, 천년다례원 원장,
아리랑 다법 창시자, ‘제12회 2022년 자랑스러운 한국인브랜드대상’ 수상
대한민국신지식인, 아리랑홍보대사, 서예(墨樂)연구가, 문경새재문학회원,
시집 『호사발과 시의 합장』 편저 『동다송』


이동재 기자 / press@mgtimes.co.kr입력 : 2022년 04월 28일
- Copyrights ⓒ문경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가장 많이 본 뉴스
정치·행정
문경시 농업분야 중점과제로 문경감홍사과와 문경오미자에 대한 신현국 문경시장의 선택.. 
문경시는 지난 5. 3.(금) 해외 11개국 관광 분야 고위공무원 20여 명이 문.. 
“올해 대회는 처음으로 전산시스템을 도입하고 전광판을 활용하는 등 준비를 했지만 .. 
문경시보건소에서 임산부와 2세 미만 영유아 16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4년 맘.. 
문경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1388 상담․멘토지원단 사례회의’를 4월 30일(화요일.. 
기획
내년 4월10일에 치러지는 총선에 대하여 지역민의 염원을 모아 몇가지 공약을 건의합니다. 그동안 우리는 지역선거에 .. 
김용사 탁무(鐸舞) 취호.. 
최신뉴스
호서남초 씨름부 제25회 증평인삼배전국장사씨름대회 개인전 소장급 전국 3위 석권..  
개성 톡! 톡! 나만의 은반지 제작하기!..  
어버이날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세대공감 프로젝트..  
2024년 교육복지안전망, 문경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하는 『어버이날 맞이 전통 꽃..  
문경전통시장 2024 동행축제‘어린이 명랑운동회’개최..  
문경시치매안심센터 사랑의 카네이션 전달..  
문경시, 응급환자 구급차 이송비 지원..  
문경시, 안전문화 확산용 가정용 자율안전점검표 배부..  
문경의 새로운 관광 매력물, 점촌점빵길..  
문경시, 2024년 신중년 고용지원 사업 실시..  
문경사랑상품권 구매한도 월 70만 원으로 상향 시행(6월1일부터)..  
문경시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 어린이날 대축제 행사 홍보 부스 운영..  
경상북도 무형유산(흑유자기,백자,청화백자) 공개행사 개최..  
한복패션쇼, 점촌 문화의 거리를 누비다..  
문경여성대학총동창회 어버이날 효도화 달아드리기 행사..  
제9회 문경 아시아소프트테니스선수권대회 업무협약 체결..  
문경시, 2023년 지적재조사사업 완료지구 마을지도 설치..  
점촌3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어버이날을 맞아 효선물 꾸러미 전달..  
문경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 문경서중학교 학생들과 함께하는 ‘사랑의 효도화(花)’ 만들기..  
찻사발축제장에 울려 퍼진 문경새재아리랑..  
문경 에코월드 야외 어린이물놀이장 개장!..  
문경시 감홍사과, 오미자의 선택과 집중..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3,908
오늘 방문자 수 : 1,879
총 방문자 수 : 7,656,395
제호 : 문경타임즈 / 주소: (우)36981, 경상북도 문경시 우지공평로 21 / 발행인·편집인 : 김재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재용
mail: press@mgtimes.co.kr / Tel: 054-554-8277 / Fax : 054) 553-8277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475 / 등록일 : 2018년 7월 12일
Copyright ⓒ 문경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후원 : 농협 301-0236-3322-81 / 예금주 : (주) 청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