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을 미술작품으로 위로하고자 오는 14일∼23일까지 '모락 권정찬 개인 초대전'이 더채움365봉사협의회 주최로 경북도청 동락관 지하 제2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작년 11월부터 문경일대의 자연과 교감하면서 시작한 작가만의 '동안거', '하안거'라는 독특한 제작기간을 두고 창작한 작품을 포함한 2000년∼2020년까지 제작한 100여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서양화와 동양화를 두루 섭렵한 기초를 바탕으로 독특한 조형의식을 보여주고 있는 권정창 작가는 30대인 80년대부터 현대수묵화 부흥의 중심에 섰고, 현대 채색화의 도입과 붐을 주도하면서 국내 주요화랑 개인초대전과 해외 개인 활동으로 호평과 함께 크게 성과를 이룬 작가이다.
특히 국내외 50여회의 개인전 초대와 큰 붓으로 그리는 30여회의 퍼포먼스 시연으로 유명하다. 국내는 물론 300여점의 작품이 외국의 국가원수나 미술관, 컬렉터들이 소장하고 있으며, 현재 국제예술인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다.
작가의 작품은 서양의 재료를 동양의 필법으로 승화시킨 오토마티즘(Automatisme)기법으로 이성이나 기본의 미학을 배제하고 '道(도)’와 무의식의 세계를 통한 초현실적 心象(심상)들을 표현해내며, 道, 氣를 통한 흐름 속 찰나의 깨달음과 몰입정신을 매우 중시한다는 작품세계에 대한 주위의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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