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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경시의회 김대순의원이 5분자유발언을하고 있다.(사진제공 문경시의회) |
| 존경하는 문경시민 여러분! 서정식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그리고 시민의 행복과 문경의 발전을 위해 애쓰시는 김학홍 시장님과 관계 공무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동로면, 산북면, 산양면, 영순면 지역구 의원 김대순입니다.
문경시는 2025년 1월 1일부터 전국 시 단위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최초로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교통비 부담을 덜고 대중교통 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한 문경시의 과감한 정책이었습니다.
이제 무료화 정책이 시행된 지 상당한 시간이 지난 만큼, 단순히 이용객이 얼마나 증가했는지를 넘어 투입되는 예산에 비해 시민들이 실제로 얼마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버스를 이용하고 있는지 꼼꼼하게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6년 문경시가 보고한 시내버스 무료 운행 및 환경 개선 사업비는 총 72억 원에 이릅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이제는 ‘무료’라는 혜택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교통서비스의 질을 함께 높여야 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그 답을 현장에서 찾아보고자 교통행정과 소속 팀장과 함께 이른 아침 점촌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에 직접 탑승했습니다. 오전 6시 점촌터미널을 출발하여 산양면과 산북면을 거쳐 동로면 생달까지 이동하고, 다시 생달에서 점촌터미널까지 돌아오는 노선을 함께하며 승객들의 이용 모습과 운행 여건을 직접 살펴보았습니다.
현장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승객의 고령화였습니다. 특히 농촌지역에서는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이 많아 버스에 오르고 내리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운전기사님에게는 정해진 운행시간이 있습니다. 승객의 안전을 위해 충분한 시간을 들이고 싶어도 뒤에 이어지는 운행시간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결국 기사님에게는 안전운행과 정시운행이라는 두 가지 부담이 동시에 주어지고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어르신들의 승·하차를 돕고 기사님의 부담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버스 승·하차 도우미 제도’를 시범적으로 운영할 것을 제안합니다. 특히 고령 승객이 많은 농촌지역 노선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한 후, 이용객 만족도와 운행시간, 안전사고 감소 여부 등을 평가하여 확대 여부를 결정한다면 충분히 검토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장날 등 특정일의 승객 증가에 대한 대응입니다. 제가 현장을 확인한 날은 점촌 장날이었습니다. 평소보다 승객이 많아 좌석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했습니다. 무료화 이후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다면 이제는 단순히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이용객이 몰리는 시간과 날짜에 맞춰 탄력적으로 차량을 배치하는 방안도 고민해야 합니다. 특히 점촌 장날처럼 수요가 집중되는 날에는 좌석 수가 많은 차량을 투입하거나 탄력적으로 증차하는 방안을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세 번째는 농촌지역 버스승강장의 승객 대기 여부를 운전기사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입니다. 농촌지역 승강장은 승객이 적고 주변이 어두운 곳도 많아, 운전기사가 승강장에 승객이 있는지 한눈에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습니다. 승객을 뒤늦게 발견해 급정거하여 정차하게 된다면 승객과 운전자 모두에게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본 의원은 승강장 승객 대기 알림시설을 시범적으로 설치할 것을 제안합니다. 승객이 승강장에서 버튼을 누르면 승강장의 경광등이나 LED 안내시설이 작동하여 버스 운전기사가 멀리서도 승객의 대기 여부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모든 승강장에 한꺼번에 설치하기보다는 승객이 적거나 시야 확보가 어려운 농촌지역 승강장 몇 곳을 선정하여 시범적으로 운영한 뒤 효과를 검증해 확대하는 방안을 제안합니다.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시내버스 무료화는 시민의 이동권을 보장하고 대중교통을 활성화하기 위한 좋은 정책입니다. 하지만 ‘무료’라는 정책적 혜택이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서비스’로 이어질 때 비로소 시민들이 체감하는 교통복지가 완성될 수 있습니다.
무료화 이후 늘어난 이용객을 감당할 수 있는 운행체계를 만들고, 고령 승객의 승·하차를 지원하며, 장날과 같은 수요 집중일에는 탄력적으로 차량을 운영하고, 농촌지역 승강장의 안전까지 세심하게 살펴야 합니다.
시내버스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닙니다. 농촌지역 어르신들에게는 병원과 시장을 오갈 수 있는 중요한 생활수단이고, 학생들에게는 학교를 오가는 통학수단이며, 시민들에게는 일상생활을 이어가는 소중한 교통수단입니다. 따라서 본 의원이 오늘 제안드린 내용들이 거창한 사업이 아니더라도 작은 부분부터 하나씩 개선해 나간다면 시민들이 느끼는 교통서비스의 만족도는 분명 달라질 것입니다.
집행부에서는 오늘 말씀드린 버스 승·하차 도우미 시범 운영, 장날 등 수요 집중일의 탄력적인 차량 배치, 승강장 승객 대기 알림시설 시범 설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무료화 정책에 투입되는 예산이 시민들의 편의와 안전으로 제대로 돌아가고 있는지 지속적으로 점검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작은 배려 하나가 시민에게는 큰 편의가 될 수 있습니다. 시민이 편리하고, 어르신이 안전하며, 운전기사님도 안심하고 운행할 수 있는 대중교통을 만들어가는 것, 이것이 진정한 교통복지라고 생각합니다. 문경시가 시민의 목소리를 세심하게 듣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 행정을 펼쳐주시기를 바라며,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