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창단해 이제 막 첫걸음을 뗀 ‘문경 유소년야구단’이 최근 전국대회 에서 값진 가능성을 보여준 가운데, 지역 유소년들이 안전하고 지속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실내야구장’ 건립 및 공공지원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문경 유소년야구단은 지난 9월 11일~14일 충북 보은군에서 열린 ‘2026 제2차 결초보은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 문경시의 이름을 걸고 출전했다. 구력 1년 미만의 어린 선수들로 구성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강남야구단을 상대로 3대 2, 아쉬운 1점 차 접전을 펼쳤다.
현재 야구단에는 초등학교 1학년부터 중학교 1학년까지 문경 관내 초·중학생 29명이 활발히 활동 중이다.
실제 한 학생은 야구를 위해 타 지역 전학을 심각하게 고민하다가 지역 내 야구단 창단 소식에 문경에 남기로 결정하기도 했다. 이는 아이들의 꿈을 지켜주는 체육 인프라가 곧 ‘지역 인구 유출을 막는 핵심 정주 여건’임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다.
그러나 아이들의 열정에 비해 훈련 환경은 열악하다. 주말 훈련장인 영순야구장은 왕복 1시간이 소요돼 부모들의 수송 부담이 크고, 평일 이용하는 풋살장은 비·눈이 오면 훈련이 전면 중단된다. 특히 한여름 폭염과 혹한 속 야외 훈련으로 아이들의 건강과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야구단 관계자와 학부모들은 “계절과 날씨, 미세먼지 등 기후 변화에 영향받지 않고 아이들이 안전하게 기량을 다질 수 있는 전천후 ‘실내야구장’ 조성이 가장 절실하다”며 “실내 훈련장이 마련된다면 아이들의 부상 방지는 물론, 체계적인 엘리트 및 클럽 스포츠 육성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학부모들은 최근 문경교육지원청 설문조사를 통해 ▲전천후 실내야구장 건립 ▲‘공공 유소년 스포츠단’ 지정 및 지원 ▲이동 차량 및 경비 보조 등을 강력히 건의했다.
문경 유소년야구단 학부모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문경의 이름을 가슴에 달고 최선을 다해 뛰는 아이들을 볼 때마다 안타까움과 대견함이 교차한다”며 “지역의 미래인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실내야구장 건립 등 실질적인 체육 복지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