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성면의 저녁은 조용하지 않다. 오히려 활기가 돈다. 낮 동안 농사일과 일상을 마친 주민들은 저녁 시간이 되면 각자의 시간을 위해 취미교실로 향한다.
2026년 현재 풍물, 서예, 오카리나, 하모니카, 노래교실과 라인댄스, 난타, 탁구, 배드민턴, 면역체조 등 총 14개 강좌에 약 3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 마성면은 귀농·귀촌이 활발해 주민들의 정착 시기와 생활 방식이 달라 일반적으로는 쉽게 어울리기 어려운 조건이다. 그럼에도 취미교실이 중심이 되면서 주민들은 저녁마다 모여 함께 활동하며 자연스럽게 하나로 섞이고 있다. 각 강좌는 단순한 여가활동을 넘어 함께 배우고 교류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이를 통해 형성된 관계는 지역 행사 참여로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문경 찻사발축제에는 6개 팀이 무대에 올라 공연을 펼치며 축제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으며, 각 마을 경로잔치에도 노래교실과 난타·댄스교실 등이 축하공연팀으로 참여해 행사에 활력을 보태고 세대 간 소통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한 참여자는 “단조롭던 시골 생활이 취미교실 덕분에 저녁 시간이 훨씬 풍성해졌다”며 “이런 기회가 앞으로 더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마성면 관계자는 “귀농·귀촌 주민과 기존 주민, 젊은 세대까지 함께 참여하면서 지역 화합의 새로운 흐름이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생활 속 문화활동을 통해 지역 화합이 이어질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