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각장애인과 대화하기 위해서는 수어를 배워야 한다’라는 생각이 수어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게 한다. ‘수어’는 청각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연결시켜주는 유형의 언어다. 하지만 ‘수어를 통해 누구와도 소통 할 수 있다’라고 생각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세계수어의 날을 맞아 지난 9월 23일 문경시수어통역센터(센터장:김만수)는 문경시지역 내 수어교육생 20명과 함께 제3회 『수어워크숍 – 수며들다(수어와 농문화에 스며들다)』로 서울특별시 수화문화제에 다녀왔다.
이번 제3회 『수어워크숍 – 수며들다』는 수어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가지고 현재 수어교육 중에 있는 교육생들에게 청각언어장애인의 문화와 삶을 이해하고 서로 어울리며 살아가고자 진행하였으며 이날은 특별히 청각장애인들의 전문 직업교육과 일자리 창출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카페 스윗 명동점 ‘카페 스윗 쏠’에서 수어로 음료 주문도 하면서 농인(수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청각장애인)과 의사소통해보는 기회를 가져 언어로서의 수어를 체험하도록 하였다.
또한 농인에 대한 사회적 이해와 관심을 높이고, 수어 보급과 수어 사용 인구 확대를 위해 서울 청계광장에서 진행된 ‘서울특별시 수어문화제’에서 운영되는 18개 부스를 돌아보며 농문화화 수어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었다.
행사에 참석했던 한 교육생은 “이번 수어워크숍을 계기로 교육으로만 알던 수어를 내가 사용해보고 농인과 대화해보니 간단한 의사소통이긴 했지만 수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농인과 언어로 소통을 이루었다는 것에 대해 자부심을 느낄수 있었고, 다채로운 체험부스를 통해 수어와 농문화를 간적접으로 느낄수 있어 좋은 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한국수어교육은 수어를 통해 청각.언어장애인과 소통하고자 하는 비장애인을 대상으로 문경시수어통역센터 교육장(문경시 점촌5길 32, 1층)에서 매년 상반기, 하반기에 개강되며 참여 희망자는 본센터(554-2257)로 문의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