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5-05-13 오후 04:09:4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기타

<기획> 권득용 시인의 「문경을 쓰고 문경을 읽다」 9

권득용 시인, 문경문학관 관장
이동재 기자 / press@mgtimes.co.kr입력 : 2022년 04월 28일
           문경새재 아리랑
                                                     문 청 함


아리랑 고향은 문경이요
민요로 만방에 드날렸네
물박달 방망이 손에 노닐고
가련한 백성의 심금 울리네

산좋고 물맑은 문경새재
손잡고 춤추며 찾아왔네
찻사발 맑은차 기울이고
오미자 동동주 권하로세

주흘산 넘어서 백두산까지
남북한 통일로 신명나세
아리랑 쓰리랑 아라리요
지화자 좋구나 얼씨구 좋네


권득용 시인, 문경문학관 관장


문청함 시인은 차를 끓이는 현묘(玄妙)함으로 시를 창작하고 있다. 영감보다 잘 훈련된 감성이 치밀한 구성을 바탕으로 아리랑의 실체를 표현한 ‘문경새재 아리랑’은 텍스트에 선행하는 의도를 강조하고 있다. 그리하여 시인은 ‘아리랑 고향은 문경이’라며 ‘민요로 만방에 드날렸’다고 확신하면서 이제는 구부야 구부 구부야 눈물이 나는 삶의 애환이 서린 눈물의 고개가 아니라 ‘주흘산 넘어서 백두산까지/ 남북한 통일로 신명나’는 아리랑 쓰리랑 아라리를 전해준다.

사실 그동안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아리랑을 두고 논란이 많았지만 1896년 미국인 선교사 할버트(Homer B, Hulbert, 1863~1949)에 의해 처음 문경새재 아리랑이 외국에 소개된 기록이라든가, 1935년 조앵무, 임소향 명창이 부른 문경새재 아리랑 SP음반녹음이 2018년 발견되면서 국악계에서는 문경새재 아리랑을 우리나라 아리랑의 원류로 보고 있다.

그뿐이 아니다. 2015년 문경시는 소리예술의 미학과 음성문자의 과학성을 묶은 『서예로 담아낸 아리랑 일만수』를 발간하였다. 이는 우리나라의 아리랑 정신을 새긴 팔만대장경이라 할 수 있겠다. 이쯤되면 아리랑의 본향은 문경이 아닐 수 없다.

이 시는 2018년 문경새재 아리랑 가사짓기 대회 노랫말로 작사(作詞)되었다. 좋은 노랫말은 좋은 노래가 되는 법이다. ‘산좋고 물맑은 문경새재’에서 ‘손잡고 춤추는’ 대동의 세상을 노래하며 ‘찻사발 맑은차 기울이’고 ‘오미자 동동주 권’하는 세상을 밝히고자 하는 시인은 유법(有法)이 여(如)하며 곧 무법(無法)의 명시가(明詩歌)로 시의 마음을 읽게 한다.


문청함 시인, 경북 문경 출생, 천년다례원 원장,
아리랑 다법 창시자, ‘제12회 2022년 자랑스러운 한국인브랜드대상’ 수상
대한민국신지식인, 아리랑홍보대사, 서예(墨樂)연구가, 문경새재문학회원,
시집 『호사발과 시의 합장』 편저 『동다송』


이동재 기자 / press@mgtimes.co.kr입력 : 2022년 04월 28일
- Copyrights ⓒ문경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가장 많이 본 뉴스
정치·행정
문경시는 지난 11일(일) 미래의 트롯 유망주로 주목받고 있는 지역가수 이재희와 .. 
문경시는 민원인의 인허가 관련 불편을 해소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행정서비스 제공을 .. 
문경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꿈드림』은 지난 4월 6일 실시된 2025년 제1회 초·.. 
문경시는 관행적 문화 규제를 개혁하고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자‘온 국민.. 
문경시는 4월 29일(화) 문경시청 제2회의실에서 청년정책위원회를 개최하고 약 6.. 
기획
초겨울로 접어든 쌀쌀해진 날씨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휴식하기 좋은 문경관광진흥공단(이사장 신필균)의 불정자연휴양림을.. 
김용사 탁무(鐸舞) 취호.. 
최신뉴스
문경에코월드, 물놀이장부터 VR체험존까지..  
문경경찰서, 5월 한달간 학교폭력 생각지우개 교육 실시..  
문경경찰서, ‘안전띠 일상화’ 교통안전 캠페인 개최..  
놀이로 배우는 하루, 즐거운 체험학습..  
함께 걸으며 따뜻한 정을 나눠요..  
공감력 UP 지역연계 학교예술교육지원 프로그램 실시..  
문경대학교 간호학과, 문경찻사발 축제에서 ‘간호학과 건강지킴이’재능기부 프로그램 운영..  
익명의 독지가, 영순면 후원금 200만 원 기부..  
영순면새마을회, 농약빈병 및 헌옷 수거활동..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  
문경새재관리사무소, 푸드부스 1호점 운영자 모집공고..  
문경시, 농촌공간 미래 그린다! 농촌협약 공모사업 선정!..  
문경경찰서, 관리자 대상 성희롱·성폭력 예방 교육 수료..  
오늘은 내가 동화 속 주인공..  
아이들의 손으로 피운 효(孝)의 꽃..  
어제의 꿈! 오늘의 탐구! 내일의 창조!..  
「2025 문경찻사발축제」새로운 변화와 도약 성공!..  
문경시, 트롯 유망주‘이재희’,‘장혜진’홍보대사 위촉..  
문경시 산북면 이장자치회, 5월 정기회의 개최..  
산양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어버이날 효도선물 전달..  
찾아가는 인허가 서비스 시행..  
㈜에이치디설비기술단, 문경시장학회 장학금 300만원 기탁..  
2025년 제1회 초·중·고등 검정고시 15명 합격 쾌거..  
신현국 문경시장 4대 문화운동 동참, 저출생 극복 물꼬 마련..  
성교육! 인형극으로 재밌게 배우자!..  
문경여자중학교, 충효 주간 세대 공감의 날 행사 열어..  
문경공업고 제103회 동아일보기 전국소프트테니스대회 단체전 1위, 개인복식 3위..  
문경기초학력거점지원센터 학습코칭단 사례회의 실시..  
어버이날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세대공감 프로젝트..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4,089
오늘 방문자 수 : 5,505
총 방문자 수 : 9,067,844
제호 : 문경타임즈 / 주소: (우)36981, 경상북도 문경시 우지공평로 21 / 발행인·편집인 : 김재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재용
mail: press@mgtimes.co.kr / Tel: 054-554-8277 / Fax : 054) 553-8277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475 / 등록일 : 2018년 7월 12일
Copyright ⓒ 문경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후원 : 농협 301-0236-3322-81 / 예금주 : (주) 청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