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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언론이 깨어 있어야 문경의 미래도 있다
기해년 새해만큼은 언론, 시의회가 본연의 기능의 발휘하여 시정 운영을 제대로 비판, 견제하기를 바란다.
이동재 기자 / press@mgtimes.co.kr 입력 : 2019년 01월 11일
10일 지역 모 언론은 또다시 문경시민들의 눈과 귀를 가로막는 칼럼을 보도했다. 작년 지방선거에서 낙마하여 이미 야인(野人)이 된 신현국 전 시장이 선거 결과에 불복하고 각종 고소·고발 난무로 지역 분열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그로 인해 지역 발전이 발목 잡히고 있다 한다.
이것이야말로 문경의 암담한 현실이다. 다름 아닌 언론 기능의 마비를 두고 하는 말이다. 사회의 문제점을 보도해 공론화하고 비전과 대안을 제시하는 기능을 수행해야 할 언론이 이처럼 ‘눈 가리고 아웅’ 식의 기사를 쓰고 있으니 말이다.
해당 기자에게 묻고 싶다. 지역 경기가 왜 파탄에 이르고 지역 갈등과 분열이 심해졌는지 가슴에 손을 얹고 고찰해봤는지 말이다.
고윤환 시장 등 공무원 5명은 경북선관위로부터 선거개입 혐의로 고발을 당했다. 그리고 4명은 불기소 처분, P씨는 여론조사 공표 혐의로 기소됐다. 이에 경북선관위는 선거법 위반이 맞다며 지난 7일 대구고등법원에 재정신청을 한 상태다.
기소·불기소 여부를 떠나 문제의 원인 제공은 고윤환 시장이다. 게다가 부하직원인 P씨는 기소까지 됐다. 그렇다면 문경시의 책임자로서, 그리고 직원들의 수장으로서 고 시장은 이에 대해 대시민 사과나 송구함의 언급이라도 해야 했다. 지역을 시끄럽게 한 책임자인 고 시장이 일언반구도 없이 뻔뻔스럽게 매년 똑같은 신년사나 읽고 있으니 그를 지지하지 않았던 52%의 시민들이 더욱 등 돌리는 것이다.
갈등과 분열의 진짜 원인은 이처럼 현직에 앉아 있는 고윤환 시장의 시민에 대한 안하무인(眼下無人)의 태도, 일체의 책임도 지지 않으려는 무책임함에 있는 것이다. 모 언론사는 현직에서 물러난 지 자그마치 7년이 넘은 사람에게 아직도 지역의 모든 책임을 지우려고 한다. 초야에 묻혀 있는 신 전 시장이 마치 초능력이라도 부리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지역 갈등의 원인으로 고소·고발 난무도 언급했는데 모 밴드 회원들이야말로 갖은 이유로 문경시로부터 고소·고발을 당했다. 게다가 문경시는 문경시의 실정을 꼬집는 본지에게는 보도 자료조차 주지 않고 사사건건 언론중재위원회에 제소, 심지어 최근엔 민사소송까지 제소했다. 과연 누가 고소·고발 난무의 원흉인지 생각해볼 일이다.
칼럼의 가장 어처구니없는 부분은 지역 갈등 조장 때문에 지역 발전이 안 되고 있다는 부분이다. 해당 언론사의 인지 능력에 의문이 간다. 기자로서의 사명과 직업 소명의식도 의심스럽다.
현재 문경시 인구는 최근 2년간 거의 3천 명이 감소했다. 고윤환 시장이 시정 발전에 대한 애착과 의지가 부족하고 공무원들은 복지부동했기 때문이다. 예천은 축구 국가대표 선수촌 유치에 모든 공무원, 관변단체, 군민들이 힘을 모아 열을 올리고 있는데 정작 국군체육부대가 있고 서울과의 접근성이 우수한 문경시는 잠잠하다. 문경시의 의지가 전혀 없다. 이것이 고윤환 시장의 문경시 현실이다. 이런 시정 운영 때문에 먹고 살 것이 없으니 인구가 줄고 연쇄적으로 지역 경기가 붕괴한 것이다. 그리고 이에 대한 궁극적 책임은 당연히 현재 문경시 책임자인 고윤환 시장이다. 엄연한 책임자를 두고 도대체 어디서 책임을 찾고 있는 것인가.
사실 고윤환 시장만큼 시의회, 지역 언론으로부터 비판이나 견제 받지 않은 시장이 있을까. 6년이 넘는 기간 동안 그 누구의 견제도 없이 마음껏 시정 운영을 해온 그다. 그런데도 제대로 유치한 것이나 새롭게 완성한 일은 아직도 찾기 힘들다. 이제는 그 핑계를 한참 동안 야인으로 산 신 전 시장에게서 찾고 있는 것이 지역 언론의 현주소다. 1인 시위도 신 전 시장이 조장했고 그로 인해 지역 발전이 안 된다고 주장한다. 아연실색이다.
이처럼 우리 문경의 진짜 문제는 현재 수장이자 책임자인 고윤환 시장의 시정 운영 능력, 그리고 문제점이 공론화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견제와 비판 기능을 상실한 지역 언론과 시의회도 책임을 면하기 힘들다.
기해년 새해만큼은 언론, 시의회가 본연의 기능을 발휘하여 독단적이고 복지부동의 폐단에 빠져 있는 시정 운영을 제대로 비판, 견제하기를 바란다. 언론이 깨어 있어야 문경의 미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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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재 기자 / press@mgtimes.co.kr  입력 : 2019년 01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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