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2026-07-31 오후 06:10:06 회원가입기사쓰기전체기사보기
뉴스 > 시와 글

<발행인 추천도서>언어의 온도

글 : 발행인 김곽형
김곽형 기자 / press@mgtimes.co.kr입력 : 2018년 12월 05일
↑↑ 언어의 온도 - 이기주 작가

한동안 베스트셀러 자리에 있었던 책으로 평소 책을 좀 읽는 사람은 이미 읽어봤을지도 모르겠다. 필자가 나름 독서를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읽은 책을 분석하거나 누군가에게 설명할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며, 특히 작가의 한 작품에 대해 말하기엔 많이 조심스럽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느꼈던 감정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 몇 자 남기려 한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일단 읽기 쉽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짧고 독립적이기 때문에 한번 크게 마음을 먹어야만 읽을 수 있는 책들과 달리, 조금의 시간적 여유만 있어도 쉽게 책장을 펼치고 접을 수 있다. 막상 읽어보면 일상적이고 아무것도 아닌 책 같지만 어느 순간 가슴에 사무치도록 와 닿는 문구와 내용이 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꼭 한번쯤은 그런 느낌을 받았으면 한다.

나는 이 책이 베스트셀러로 알려지기 전에 책의 제목 ‘언어의 온도’와 표지에 적힌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는 문장에 이끌려 바로 구매를 결정했다. 그 순간에 ‘맞아, 언어에는 분명 온도가 있어. 내 말과 글의 온도는 과연 몇 도일까? 상대방도 같은 온도로 느낄까? 말을 하고 글을 쓸 때에는 이 온도에 대해서도 생각해야지’ 등의 많은 생각이 오고갔던 것 같다.

언어의 온도라는 것이 정확히 몇 도면 좋다고 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우리는 항상 이 온도를 생각하면서 표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는 타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위해서 더 필요하다. 언어를 통해 온전히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야 상대도 나의 감정을 비슷하게나마 파악하고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한 음식점의 옆 테이블에 앉은 60대 정도로 보이는 여성이 외국인 종업원에게 술을 주문하면서 “어이 소주 하나 줘봐”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말에 필자는 무척이나 놀랐다. 여성의 언어의 온도는 차갑다 못해 꽁꽁 얼어붙은 깨진 얼음 조각을 종업원에게 던지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내심 ‘외국인이 참 안됐다’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저 사람은 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왔기에 저렇게도 말을 차갑게 할까’라는 생각과 함께 ‘얼마나 많은 이들이 저런 말에 상처를 받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많이 안타까웠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때로는 냉정하고 차가운 언어를 사용해야 할 때도 있지만 그런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조금은 따뜻하게 우리네 언어의 온도를 높이는 것이 여러모로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우리 지역은 말투와 억양 때문에 따뜻함 보다는 차가움이 더 많이 느껴진다. 이로 인해 오해가 생기는 경우도 빈번한 만큼 이번 기회에 문경타임즈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언어의 온도를 한번쯤 생각해 보고, 따뜻함으로 가득 채워 보는 것은 어떨까.

김곽형 기자 / press@mgtimes.co.kr입력 : 2018년 12월 05일
- Copyrights ⓒ문경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스토리네이버블로그
 
가장 많이 본 뉴스
정치·행정
임이자 국회의원(국민의힘, 상주·문경)과 나경원 국회의원(국민의힘, 서울 동작구을.. 
김학홍 문경시장은 28일 문경시가족센터에서 경북여성정책개발원이 주관한 경북WE리더.. 
문경시는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시민과 문경을 찾는 관광객들이 쾌적하고 안전.. 
문경시는 지난 24일 시청 제2회의실에서 도시가스 공급업체인 영남에너지서비스㈜ 관.. 
문경시(시장 김학홍)는 지난 7월 2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농촌협약을 체결하고, 2.. 
기획
초겨울로 접어든 쌀쌀해진 날씨에 가족, 친구들과 함께 휴식하기 좋은 문경관광진흥공단(이사장 신필균)의 불정자연휴양림을.. 
김용사 탁무(鐸舞) 취호.. 
최신뉴스
점촌2동 주민자치활성화 지원사업 배드민턴교실 개강식..  
호계면 새마을회, 이웃 나눔 고구마밭 여름 관리 구슬땀..  
문경시, ‘2026년 경상북도 무궁화 우수분화 품평회 금상’ 수상..  
문경시 희망의 메신저 ‘출사동이·출사둥이’공식 임명!..  
「2026 문경찻사발축제 평가보고회」개최..  
문경시산림조합, (재)문경시장학회에 장학금 1,000만 원 기탁..  
문경시, 민선9기 슬로건 선포식 및 공약사항 실천계획 보고회 개최..  
깨끗한 점촌2동 만들기, 다함께 참여해요!..  
마성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취약계층 시원한 여름나기’사업 전개..  
산양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여름김치 나눔 사업 실시..  
한 입의 행복, 건강한 식습관은 덤!..  
문경시청소년문화의집 청소년여름문화활동 운영..  
문경시새마을회, 새마을환경살리기 활동 전개..  
임이자 의원, “현장의 자율성과 유연성 보장하는 ‘노동 정책의 대전환’ 필요”..  
“문경교육지원청, 행정실장 대상 청렴교육 및 주요업무 전달회의 개최”..  
문경시의회, 기관 방문으로 현장 소통 강화..  
문경시, 세대가 함께한 약돌돼지·오미자 활용 요리교실..  
경북산업(주)·(주)다모아조경·(의)동춘의료재단 문경제일병원 (재)문경시장학회에 장학금 ..  
향토청년회, 폭염 속 어린이 물놀이장에 ‘시원한 생수’기부..  
문경시-문경시재가장기요양기관, 의료·요양 통합돌봄 사업 간담회 개최..  
캐논코리아·(주)경일과 함께한 무료 장수사진 촬영, 점촌5동 어르신들의 아름다운 순간 담..  
문경시 호계면 자연보호협의회 가시박 제거에 구슬땀 흘려..  
바르게살기운동산양면위원회, 깨끗하고 아름다운 산양면 만들기 실천..  
문경시장, 여성리더와 함께 “더 나은 문경, 힘찬 문경” 비전 공유..  
문경시종합자원봉사센터,‘청소년 자원봉사 아카데미 사업’실시..  
점촌중앙라이온스클럽·문경시종합자원봉사센터, 취약가구 주거환경개선 완료..  
문경시의회, 제293회 임시회 회기 중 주요 사업장 현장답사..  
사)운강이강년의병대장기념사업회 제16회 “의병의 날 기념행사” 참석..  
폭염과 장마의 여름, 안전수칙으로 지키는 일상의 평화..  
방문자수
어제 방문자 수 : 7,582
오늘 방문자 수 : 9,978
총 방문자 수 : 11,139,128
제호 : 문경타임즈 / 주소: (우)36981, 경상북도 문경시 우지공평로 21 / 발행인·편집인 : 김재용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재용
mail: press@mgtimes.co.kr / Tel: 054-554-8277 / Fax : 054) 553-8277 / 정기간행물 등록번호 : 경북, 아00475 / 등록일 : 2018년 7월 12일
Copyright ⓒ 문경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지는 신문 윤리강령 및 그 실요강을 준
후원 : 농협 301-0236-3322-81 / 예금주 : (주) 청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