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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추천도서>언어의 온도
글 : 발행인 김곽형
김곽형 기자 / press@mgtimes.co.kr 입력 : 2018년 1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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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어의 온도 - 이기주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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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베스트셀러 자리에 있었던 책으로 평소 책을 좀 읽는 사람은 이미 읽어봤을지도 모르겠다. 필자가 나름 독서를 좋아하지만 그렇다고 읽은 책을 분석하거나 누군가에게 설명할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며, 특히 작가의 한 작품에 대해 말하기엔 많이 조심스럽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느꼈던 감정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고 싶은 마음에 몇 자 남기려 한다.
이 책을 추천하는 이유는 단순하다. 일단 읽기 쉽다.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짧고 독립적이기 때문에 한번 크게 마음을 먹어야만 읽을 수 있는 책들과 달리, 조금의 시간적 여유만 있어도 쉽게 책장을 펼치고 접을 수 있다. 막상 읽어보면 일상적이고 아무것도 아닌 책 같지만 어느 순간 가슴에 사무치도록 와 닿는 문구와 내용이 있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이 꼭 한번쯤은 그런 느낌을 받았으면 한다.
나는 이 책이 베스트셀러로 알려지기 전에 책의 제목 ‘언어의 온도’와 표지에 적힌 ‘말과 글에는 나름의 따뜻함과 차가움이 있다’는 문장에 이끌려 바로 구매를 결정했다. 그 순간에 ‘맞아, 언어에는 분명 온도가 있어. 내 말과 글의 온도는 과연 몇 도일까? 상대방도 같은 온도로 느낄까? 말을 하고 글을 쓸 때에는 이 온도에 대해서도 생각해야지’ 등의 많은 생각이 오고갔던 것 같다.
언어의 온도라는 것이 정확히 몇 도면 좋다고 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겠지만 우리는 항상 이 온도를 생각하면서 표현해야 할 필요가 있다. 이는 타인을 위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위해서 더 필요하다. 언어를 통해 온전히 자신의 감정을 표현할 수 있어야 상대도 나의 감정을 비슷하게나마 파악하고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에 한 음식점의 옆 테이블에 앉은 60대 정도로 보이는 여성이 외국인 종업원에게 술을 주문하면서 “어이 소주 하나 줘봐”라고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말에 필자는 무척이나 놀랐다. 여성의 언어의 온도는 차갑다 못해 꽁꽁 얼어붙은 깨진 얼음 조각을 종업원에게 던지는 것처럼 느껴졌기 때문이다. 내심 ‘외국인이 참 안됐다’라는 생각도 있었지만 그보다는 ‘저 사람은 대체 어떤 인생을 살아왔기에 저렇게도 말을 차갑게 할까’라는 생각과 함께 ‘얼마나 많은 이들이 저런 말에 상처를 받았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많이 안타까웠다.
세상을 살아가다보면 때로는 냉정하고 차가운 언어를 사용해야 할 때도 있지만 그런 특수한 경우가 아니라면 조금은 따뜻하게 우리네 언어의 온도를 높이는 것이 여러모로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특히 우리 지역은 말투와 억양 때문에 따뜻함 보다는 차가움이 더 많이 느껴진다. 이로 인해 오해가 생기는 경우도 빈번한 만큼 이번 기회에 문경타임즈 독자들도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언어의 온도를 한번쯤 생각해 보고, 따뜻함으로 가득 채워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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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곽형 기자 / press@mgtimes.co.kr  입력 : 2018년 12월 0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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