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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사필귀정(事必歸正)에 관하여
김중환 새문경시민연대회장
김곽형 기자 / press@mgtimes.co.kr 입력 : 2018년 11월 21일
속담에 배가 다리에 닿으면 뱃머리가 자연히 바로 돌려진다는 뜻으로 모든 일은 결국엔 다 바로 잡혀진다는 것을 이르는 말인데 사필귀정은 한 마디로 좋은 끝은 있어도 나쁜 끝은 없다는 뜻입니다.
즉, 착하고 의로운 이들은 잠깐 동안 괴롭지만 그 고난을 견디고 나면 반드시 그에 대한 결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비슷한 뜻으로 쓰이는 파사현정(破邪顯正)도 불교에서 말하는 것으로 외도의 사견(邪見)과 그 바르지 않은 도리를 물리쳐서 바른 이치를 드러내는 것을 뜻합니다.
깨트릴 파에 삿될 사를 쓰고 드러날 현 자에 바를 정자가 있으니 외도의 잘못된 견해를 물리치기를 ‘제석천왕이 금강저로 아수라 무리를 징벌하듯 한다.’는 내용이 화엄경에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잘잘못은 반드시 바른길로 돌아옴을 뜻하며 올바르지 못한 것이 임시로 기승을 부리는 것 같지만 결국 오래가지 못하고 마침내 올바른 것이 이기게 되어있음을 가리키는 사자성어이기도 합니다.
사필귀정의 사례를 보면, 조선중기 숙종임금이 인현왕후를 폐위하고 장희빈을 맞아들였는데 모함으로 폐출된 인현왕후를 조정대신들이 도와주는 것은 천우신조(天佑神助)이다. 따라서 부덕(婦德)한 인현왕후를 구해주는 것은 사필귀정이며 정의(正義)는 반드시 이기니 착하게 살라는 의미가 숨어 있기도 합니다.
또 고도의 빠른 경제성장과 인간의 이익과 편리함만을 위해 환경을 너무 돌보지 않아 지구의 온난화가 갈수록 심해지는 현상도 사필귀정인 셈입니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환경보호를 위한 실천을 시작하고 지속해야 합니다.
저는 우리 문경 최초의 시민단체인 새문경시민연대의 활동을 응원하면서 우리 문경사회가 화합과 상생발전을 하는데 미력이나마 일조해 보겠다는 마음으로 회원들과 함께 그 역할을 꾸준히 수행해 왔습니다.
한편 문화원 관변단체나 문경을 걱정하는 많은 어르신들이 “선거도 이미 끝났고 시민이 모두 화합으로 나가야 하는 이때에 힘들게 왜 시민집회를 하느냐?”, “민심을 이간시키고 화합을 저해하려는 것 아니냐!”, “고발을 한 단체도 전 시장측이 아니겠나?” 등의 말씀을 전하셨지만 고발의 주체는 경북도선관위이며 시민연대는 고발과 전혀 관련이 없습니다.
시민연대가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한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시위와 집회를 진행한 것은 공정선거를 저해한 이런 사건을 그냥 덮어두고 화합으로 돌아선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또 사회정의와 공공의 이익을 위한 사법부의 명확한 판단으로 신속한 기소와 응분의 처벌을 요구하는 많은 문경시민들의 바람을 져버릴 수 없었기 때문에 시민연대가 문경의 주인은 바로 시민이라고 외쳤던 것입니다.
비근한 예로 교육현장에서도 교육을 담당하는 주체는 교사이지만 교육을 받는 학생과 학부모가 삼위일체로 교사에게 바라는 것이 절실할수록 교사는 자기의 직분을 더 충실히 하여 더 나은 성과가 나오는 것처럼, 우리 문경사회가 주인정신을 발휘할 때 검찰과 법원도 직분에 충실하여 그 결과도 사필귀정으로 이어진다고 봅니다. 시민연대는 이런 차원에서 앞으로도 활동을 이어가고자 합니다.
그동안 적극 이해해 주시고 성원해 주신 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불편한 점이 많은 가운데 인내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면서 또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새문경시민연대는 지역 사회의 발전과 공익을 위한 일을 찾아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갈 것입니다.
환절기에 건강하시고 행복한 가을이 되길 바랍니다. 저희 시민연대는 머지않아 사필귀정과 파사현정의 당연한 결론이 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지금까지 어려움 속에서도 꾸준히 노력하고 있는 회원들과 문경을 사랑하는 많은 시민들의 뜻이 현실로 이루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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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곽형 기자 / press@mgtimes.co.kr  입력 : 2018년 11월 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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