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8일 오후 2시 ‘평화' 를 주제로 한 한국전쟁 70주년을 추모하는 산사음악회가 문경읍 관음리에 소재한 관음정사(주지 원광스님)에서 열린다.
이번 산사음악회는 문경출신의 이정필 경상북도 도립국악단 단장의 총연출 하에 많은 문화 예술인들이 뜻을 모아 동참하여 기획됐다.
본 공연을 총연출한 이정필 도립국악단 지휘자는 "한국전쟁 70주년을 추모하는 의미 있는 공연을 의식 있는 많은 예술인들과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코로나19로 지쳐있던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특유의 여유로움과 다이내믹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사회를 맡은 전해옥씨는 국가무형문화재 제 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로 제 40회 전주대사습놀이 가야금병창부문 장원과 제 29회 김해전국가야금경연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상도 출신의 실력파 국악인이다.
그녀의 고향은 예천으로 국악을 좋아하시던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적부터 민요와 우리가락을 즐겨 들으며 자라오다 용문면 금당실 마을의 용문초등학교에서 대전의 화정초등학교로 전학을 가 만 10세에 가야금병창반에 들어가 국악계에 첫 입문을 하게 되었다.
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김세윤 단원은 가을의 아름다움을 특유의 민요 어법으로 표현하여 하늘재의 정취가 가득 담긴 고유의 소리로 가을의 아련하면서도 갚은 소리를 담아낸다. 특히 하늘재 가는길인 관음정사의 고즈넉한 마당에서 울려 퍼지는 소리는 가을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 있도록 분위기를 자아낸다.
한국 전통춤의 진수를 보여주는 춤꾼 윤정미 교수는 긴 장삼을 시원하게 허공에 뿌리며 한발 한발 힘 있게 우리 모두를 위해 내딛는 평화의 발 딛음으로 이날 하늘재의 춤 승무를 선보인다.
행사를 주관하는 관음정사는 코로나19 감염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대응 지침을 준수하며 만반의 준비해 음악회를 찾는 신도 및 관람객들은 마스크를 필히 착용하고 방문표 작성과 체온 측정, 손 소독 등의 조치를 마친 후 공연에 입장할 수 있다.
한편, 본 공연에 앞서 오전 9시 30분부터 경내 대웅전에서 후불탱화, 신중탱화 점안법회를 봉행한다. 점안식은 혜창 큰스님(김룡사회주)을 증명법사로 모시고 탱화점안 법회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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